술, 🍻일주일에 8잔이면 괜찮다고요? 당신의 🤯뇌는 다르게 말합니다
"오늘 하루 수고했으니 한 잔 해야지"
"일주일에 몇 잔 마시는 건 괜찮잖아?"
그렇게 가볍게 넘겼던 음주 습관이 사실은 수명을 13년이나 단축시킬 수도 있다면 어떨까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음주가 건강에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에 대한 연구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브라질의 한 연구팀이 발표한 자료는 술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주었죠.

뇌를 직접 들여다본 연구 결과
브라질 상파울루대학교 의과대학 소속 연구팀은 무려 1,781명의 사망자 뇌를 부검해, 음주 습관이 뇌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조사했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단순히 설문조사나 통계가 아니라 실제 뇌 조직을 통해 확인했다는 점이에요.
연구진은 생전의 음주 습관에 따라 사람들을 네 가지 그룹으로 나눴습니다:
술을 전혀 마시지 않은 사람
주 7잔 이하의 ‘적당히’ 마신 사람
주 8잔 이상의 과음자
과거에 과음을 했지만 현재는 마시지 않는 사람
이들을 비교한 결과, 술을 많이 마신 사람일수록 알츠하이머와 같은 퇴행성 뇌질환의 위험이 높아지고, 뇌혈관성 질환의 흔적도 더 많이 나타났습니다.

과음의 대가는 '13년' 짧은 생애
가장 충격적인 건 바로 이겁니다.
일주일에 8잔 이상 술을 마신 사람들은, 술을 마시지 않은 사람보다 평균적으로 13년 더 일찍 사망했다는 사실.
게다가, 과거에 과음했던 이력만 있어도 뇌 손상의 흔적이 남아있을 정도로 알코올의 흔적은 깊고 오래 남습니다.
이 연구는 흡연이나 운동 부족, 노화 같은 다른 건강 변수들을 모두 보정한 뒤에도 ‘과음’은 독립적인 위험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적당히 마시면 괜찮다고? No!
많은 사람들이 "적당히 마시면 오히려 건강에 좋다"는 말을 들어봤을 거예요.
와인 한 잔이 심장에 좋다는 연구도 있었고요.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적당히 마신 그룹’조차도 뇌 손상 위험이 60%나 높게 나타났습니다.
즉, ‘조금 마신다고 괜찮다’는 말이 뇌 건강에는 적용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죠.
문제는 '뇌'라는 점
간이나 위장처럼 술의 영향을 받는 장기들은 비교적 회복력이 있지만, 뇌는 그렇지 않습니다.
한 번 손상된 뇌세포는 다시 회복되기 어렵고, 알츠하이머나 치매와 같은 질환은 초기부터 미세한 변화로 시작되죠.
이번 연구가 무서운 건, 겉으로 멀쩡해 보이는 사람들도 뇌 속에서는 이미 손상이 진행 중일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도 '음주 경고문' 추진 중
미국 보건당국은 아예 담배처럼 술병에 경고 문구를 표기하자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알코올은 미국에서 암을 유발하는 세 번째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고,
이제는 술도 담배처럼 강력한 건강 경고가 필요한 시점이 된 것이죠.

‘오늘 하루 수고했으니 한 잔?’ 다시 생각해 볼 때
우리 사회는 술을 위로처럼 소비하고 있지만,
정작 우리의 뇌는 그 한 잔 한 잔에 깊은 상처를 입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지금부터라도 음주 습관을 다시 점검해 보세요.
나는 일주일에 몇 잔의 술을 마시고 있는가?
스트레스 해소를 술로만 하고 있지는 않은가?
음주 대신 건강한 루틴을 만들어볼 수는 없을까?

당신의 수명은 당신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